핀둬둬 ADR 주가 전망 - 저평가 된 기업인 이유

핀둬둬(PDD) ADR 주가는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상태다. 성장 둔화의 시기가 찾아오자 많은 투자자들이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잠재력에 비해서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측면이 다분히 있다. 오늘도 핵심 포인트 위주로 쉽게 핀둬둬  ADR 주가 전망을 다뤄본다.

 

핀둬둬 ADR 주가 하락 이유

핀둬둬 ADR 주가 흐름(출처: 구글)

 

중국의 떠오르는 이커머스 기업인 핀둬둬(PDD) ADR의 주가는 2021년 2월에 역대 최고가인 200달러를 돌파하며, 2018년 상장 당시보다 10배 이상 상승한 가격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134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유는 성장 둔화와 금리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라 볼 수 있다. 

 

잘 나가던 핀둬둬는 CEO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기업이 당면한 위험들을 털어놓고,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힌 뒤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왜냐면 기업이 투자를 늘리게 된다면 당장은 손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된 점도 주가 하락에 크게 일조했다고 할 수 있다.

 

핀둬둬 ADR 주가 전망 - 저평가 된 기업인 이유

무시무시한 성장 잠재력

핀둬둬는 중국의 3번째로 큰 규모의 이커머스 기업이다. 처음에는 중국 저소득층을 타깃으로 운영하며,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그 후 중국의 농부들이 소비자와 직접 농산품 거래를 하게 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는데, 이 플랫폼 덕에 중국에서 가장 큰 농산물 판매 플랫폼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22년에는 테무와 손을 잡고 세계 시장에도 진출하며, 현재도 계속 시장을 확장 중이다. 현재는 오직 3자 판매 플랫폼 만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다른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알리바바가 최근 들어 중국 당국으로부터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 받는 것에 비해, 핀둬둬는 느슨한 규제를 받으며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아무래도 아직은 성장 초기이기에  중국 정부에게는 이 기업이 규제 대상 보다는 지원 대상으로 인식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수치로 드러나느 성장력

2018부터 2023년까지 핀둬둬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무려 80%에 달한다. 또한 21년 흑자 전환 성공 뒤, 21년~23년 사이 에는 순익이 150%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알리바바가 연평균 20% 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온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비록 성장이 둔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연평균 35%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26년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 되는 등, 한창 성장 중인 기업임은 부정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잘 성장 중임에도, 현재  주가수익률(PER)은 14며, 내년 예상 수익을 대입해 보면 수치는 10 부근까지 떨어진다.

 

만약 일부 전문가들 예상대로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10년 간 기록한다면, 현재 주가수익률 기준으로 10배가 넘게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 

 

결론

특정 위험 요인으로 저평가된 성장주

물론 반드시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성장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중국 내에서 알리바바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고, 해외 시장을 더욱 공략해야 한다. 특히 불안한 미, 중 관계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장애 요인들 덕에 가진 성장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 된 가격에 거래 중인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미 중 관계가 완화되고, 치열한 중국 내 경쟁에서 살아남기만 한다면, 훌륭한 투자 대상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그 반대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자에 대한 판단은 이 글을 읽는 독자의 몫이다. 

 

끝으로, 건강한 투자는 기업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장기 투자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 권유는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