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쇼핑하는 문화가 더 뿌리 깊게 자리 잡히자, 전자상거래 기업인 엣시의 주가도 폭등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전자상거래 기업의 강세 트렌드는 곧 잠잠해졌고, 엣시의 주가는 다시 폭락하여 하점에서 횡보 중이다. 오늘은 쉽게 핵심 포인트 위주로 엣시 주가 전망을 다뤄본다.
엣시의 강점
틈새 시장 공략
엣시는 일반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는 다르게 빈티지, 핸드메이드 제품 등을 주로 다루며 일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이런 매니아적인 아이템을 다루는 온라인 플랫폼이 많지 않았기에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급성장할 수 있었다.
엣시 주가 하락 이유
1) 거시경제 약화와 이자율 인상
팬데믹이 몰아친 후 세계 경제는 급격히 위축됐다. 이로 인해 이자율 인상은 불가피했고 이로 인해 필수 소비재가 아닌 기호품의 소비는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엣시가 누려왔던 이익을 모두 토해내며 주가는 폭락하고 말았다.
2) 경쟁 심화
중국의 테무 등 세계 곳곳에서 엣시와 경쟁할 플랫폼은 계속 생기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의 플랫폼이 제공하는 가격은 매우 매력적이어서, 굳이 엣시에서 중고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소비자들도 생겼을 것이다. 또한 미국의 아마존 역시 엣시의 주력 카테고리인 핸드메이드 상품 판매에 뛰어든 점 역시 엣시에게는 악재라고 할 수 있다.
엣시 주가 전망 - 어두운 면
줄어든 성장 동력
엣시의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무려 2배 가까이 하락했다. 다행이도 매출 측면에서는 그래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심각한 주가 하락에도 2분기 매출은 소폭 상승했고, 그래도 여전히 성장 중임을 보여준다. 매출이익률도 약 70%의 준수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점이 우려된다. 매출이 오른것과 다르게 영업이익률은 6%나 감소하여 11%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광고 등 부대 비용을 많이 썼다는 반증이다. 즉, 매출과 영업이익이 같이 성장하지 않는 구조로서, 탄력 있게 성장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효율적인 운영구조로 탈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엣시 주가 전망 - 밝은 면
고평가 되지 않은 주가
현재 엣시의 PER은 21 정도로, 미국 대기업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심지어 다음 분기 예상 이익으로 계산해 보면 이 수치는 13까지 낮아진다. 미국 대기업 평균이 24인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낮은 주가는 그래도 투자하기 매력적이다. 특히 엣시가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처럼 대규모 해고나 운영 효율화 전략으로 대대적으로 비용을 감축한다면, 지금의 주가는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결론
좋은 기업이라기보다는 현재의 가격이 매력적
굳이 많고 많은 기업 중에 엣시에 장기투자를 해야 할까라는 생각은 든다. 좋은 기업이겠지만, 더 좋은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운영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며, 이 경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 가격은 투자해 볼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건강한 투자는 기업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장기 투자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 권유는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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