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파워는 수소 연료 전지 개발 기업으로, 한 때는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무려 50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거품이 빠지며 현재 주가는 고작 2달러 부근에 위치해 있다. 과연 희망은 없는 기업일까? 오늘도 핵심 포인트 위주로 쉽게 플러그 파워 주가 전망을 다뤄본다.
플러그 파워 주가 전망 - 매력적인 투자 대상인 이유
엄청난 수소 연료 배터리의 잠재력
최소 2050년까지 수소 에너지 수요는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탈탄소를 여기저기서 외쳐대는 요즘, 수소 에너지의 성장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말일 수 있겠다. 그중 플러그 파워가 개발하는 수소 연료 전지는 엄청난 수요를 가지고 있는 분야로서 앞으로 수십 년간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특히 수소는 철강, 항공 등 탈탄소화가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평가받는 산업 분야에서 탈탄소가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꿈의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수소 연료는 일반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기에 부피가 큰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는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철강 등 초고온 환경을 요구하는 곳에서도 수소 연료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한다
물론 단기간 내 엄청난 성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태양이나 풍력 발전과 다르게, 수소는 비교적 늦게 주목받기 시작한 화석 연료 대체 에너지원으로서, 가진 잠재력이 거대한 만큼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은 분야다.
플러그 파워는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인 기업이다. 물론 97년에 설립된 회사이기에 설립 성장 초기라고 하는 것도 어색하긴 하지만, 그만큼 수소 연료 산업이 엄청난 시간을 준비해야 꽃 피울 수 있다는 걸 반증한다.
상장한 지 30년이 다 되어감에도, 주가가 상장가와 크게 차이가 없는 점은 기존 투자자에게는 악몽 같을 수 있지만, 나와 같은 현시점 장기투자자들은 매우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단기 투자는 무모한 이유
수소 연료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수소 연료 수요는 아직 생각보다 거대하지는 않다, 수소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아직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화석 연료의 상대가 되지는 않아 많은 수소 에너지 기업들이 큰돈을 벌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적자 기업도 상당수다.
수소 에너지 생산을 위해서는 생산 및 설치비가 많이 들며, 잠재적 수소 에너지 고객들도 쉽게 화석 연료에서 수소로 갈아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막상 수소 에너지 기업들이 돈 들여 수소 에너지 개발 인프라를 설치하더라도, 과연 지금 시점에서 수소 연료를 쓸 소비자가 그렇게 많을 것인지 고려해 보면 쉽게 답을 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이점이 플러그 파워의 주가가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하기가 힘든 이유다.
플러그 파워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했기에 주가는 제자리걸음 중이며, 수익이 없기 때문에 유상 증자 등으로 자본을 조달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런 점을 감수하고 오로지 미래의 가능성만 바라보고 투자해야 하는 기업이다.
결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모범사례
장기적 관점에서 플러그 파워에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사실 이 기업이 무조건 시장의 승자가 되리라는 보장도 없긴 하다. 수소 산업의 성장은 자명하지만, 관련 기업들 간 경쟁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기업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투자는 남들이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기업에 일찌감치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의 대가들이라고 해서 과연 좋은 투자를 이뤄냈을 때 처음부터 100% 성공을 확신하며 투자했을까?
당연히 실패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내가 감당 가능한 만큼만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2달러 부근에 위치한 주가는 먼 훗날 이 기업이 제대로 성공하면 백 배 이상의 보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시 한번 말하지만 100%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아닌, 실패 시 감당 가능한 금액 만큼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투자는 기업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장기 투자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 권유는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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