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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쉽게 보는 미국주식 분석/미국 성장주 - 전기차

빈패스트 주가 전망이 밝지 못한 이유 3가지

by Editor KI 2024. 7. 28.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테슬라라 불리며 화려하게 주식 시장에 입성했지만, 현재 고점 대비 주가가 10배 이상 하락한 기업이다. 사실상 생명이 끝나가는 듯한데, 과연 이 기업에 희망은 없는 것일까? 오늘은 쉽고 명쾌하게 빈패스트 주가 전망을 다뤄본다.

 

빈패스트 주가 하락 이유

빈패스트 주가 흐름
빈패스트 주가 흐름(출처: 구글)

빈수레가 요란했다

작년 8월 상장 후 무려 8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던 빈패스트의 현재 주가는 4달러 부근이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대기업 그룹인 빈그룹에서 설립한 빈패스트는 2021년부터 가스차에서 전기차로 주력 상품을 변경하며, 베트남의 테슬라로 불려왔다. 

 

결국 이런 성장 과정을 눈 여겨 본 블랙 스페이드라는 인수 목적 회사와 합병 된다. 하지만 당초 목표로 내걸었던 연 전기차 5만대 판매의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3만4천 여 대의 판매만 기록하며, 많은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핵심 시장으로 키워야 할 북미 시장에서 1000대도 팔지 못하며, 굴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빈패스트 주가 전망이 밝지 못한 이유 3가지

1) 북미 공장 가동 지연

올해 전기차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북미 생산 공장을 오픈하려던 빈패스트지만, 여러 사정 상 결국 공장 오픈은 2028년으로 미뤘다. 이미 삽까지 뜬 마당에, 공장 오픈을 늦춘다는 것은 정상적인 재정 상황이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2) 허울뿐인 판매량 증가

사실 빈패스트가 매년 팔고 있는 전기차 판매량만 본다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맞다. 2024년에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 8만대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대다수의 차량이 베트남에서 판매되고 있고, 대부분이 빈그룹 계열사로 판매되고 있는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 

 

사실상 판매량 증가에 허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3) 너무나 치열한 전기차 시장

빈패스트가 설령 북미 공장 가동을 정상적으로 개시하고, 점차 수출량을 늘려나간다고 하더라도, 이미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심화된 상태다. 전기차 시장의 최강자인 테슬라 조차도 미래의 생존이 100% 담보되어 있다고 볼 수 없는데, 이제 갓 시장에 뛰어든 베트남 전기차 기업이 이런 시장 환경을 극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결론

큰거 한방이 부족하다

물론 빈패스트가 무너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 도 없으며, 실제로 매출 성장은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이렇게 폭락한 시점에서도, 빈패스트의 주가는 고평가 되어있는 부분이 있다. 주가매출비율은 여전히 4를 상회하는데, 빈패스트보다 조금 더 유망하다고 볼 수 있는 리비안의 수치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미래는 장담할 수 없지만, 굳이 이러한 위험 요소를 다 고려하고 빈패스트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적은 것이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투자는 기업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장기 투자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 권유는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